힐튼 런던 뱅크사이드 8만 포인트, 카드로 얼마를 써야 모일까: 하나 Mile 1.6·롯데 힐튼·현대 아멕스 비교
힐튼 런던 뱅크사이드 1박(8만 포인트)을 카드 결제로 모으려면 2,000만~6,000만 원을 써야 합니다. 카드 4종의 필요 결제액과 연회비, 그 포인트를 런던 평일 방에 쓸 때와 콘래드 서울에 쓸 때 결제액의 몇 %가 돌아오는지 비교했습니다.
- 런던 1박 필요 포인트(스탠다드 룸 · 날짜별 변동)
- 70,000 ~ 80,000 P
- 같은 방 현금가(세금 포함 1박 요금)
- 330,000원
- 런던 1포인트 실제 가치(330,000원 ÷ 80,000P · 7만P 날짜는 4.71원)
- 4.13원
- 포인트 제값 대비(1포인트 7원 기준 · 1박에 23만 원 손해)
- 0.59배 (330,000원 ÷ 560,000원)
- 8만 포인트 적립 조건(플래티넘(여행 경비 500만 원 포함) ~ 롯데 힐튼 일반 결제)
- 결제 2,000만 ~ 6,000만 원
카드 결제 3,750만 원. 하나카드 Mile 1.6 한 장으로 힐튼 런던 뱅크사이드 하룻밤 치 포인트(8만 포인트)를 모으려면 긁어야 하는 돈입니다. 매달 200만 원씩 쓰면 1년 7개월이 걸리는데요. 그렇게 모은 8만 포인트로 이 호텔 평일 방을 잡으면, 같은 방을 현금 330,000원에 사는 것과 결과가 똑같습니다. 1년 7개월 동안 쌓은 포인트가 33만 원짜리로 끝나는 겁니다.
같은 8만 포인트를 콘래드 서울 비수기 1박에 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26년 10월 실제 예약 사례를 보면, 8만 포인트로 잡은 콘래드 서울 방의 현금가가 705,000원이었습니다. 포인트 개수는 똑같은데 돌려받는 돈이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이 차이는 1,000원짜리 결제 한 건을 따라가 보면 정체가 드러납니다. 1,000원은 호텔 방이 되기까지 환전 창구 두 개를 지나는데요. 첫 번째 창구는 카드가 정하는 환율(1,000원을 몇 포인트로 바꿔 주나), 두 번째 창구는 호텔이 정하는 환율(포인트 1개를 몇 원어치 방으로 바꿔 주나)입니다. 결제한 돈 중 얼마가 방으로 돌아오는지는 이 두 환율을 곱한 값으로 정해집니다.
카드 4종, 8만 포인트까지 걸리는 결제액
국내에서 힐튼 포인트를 모으는 길은 세 갈래입니다. 하나카드에서 쌓은 하나마일을 힐튼 포인트로 바꾸는 길, 롯데카드 힐튼 아너스 아멕스로 힐튼 포인트를 바로 받는 길, 현대카드 아멕스에서 쌓은 MR(현대카드 아멕스 전용 포인트)을 힐튼 포인트로 바꾸는 길입니다. 아래 표는 연회비를 빼고 결제만으로 8만 포인트를 채운다고 가정한 계산입니다.
| 카드 | 연회비 | 결제 1,000원당 힐튼 포인트 | 8만 포인트까지 결제액 | 월 200만 원씩 쓰면 |
|---|---|---|---|---|
| 하나카드 Mile 1.6 | 45,000원 | 약 2.1포인트 (1,500원당 1.6마일, 1마일 = 2포인트) | 3,750만 원 | 약 19개월 |
| 롯데 힐튼 아너스 아멕스 | 해외겸용 250,000원 | 약 1.3포인트 (1,500원당 2포인트) | 6,000만 원 | 30개월 |
| 현대 아멕스 그린 에디션2 | 150,000원 | 2포인트 (1,000원당 1MR, 1MR = 2포인트) | 4,000만 원 | 20개월 |
|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에디션2 (여행 경비 500만 원 포함) | 1,000,000원 | 특별 업종 10포인트 (1,000원당 5MR), 그 밖 2포인트 | 2,000만 원 | 10개월 |
이렇게 모은 8만 포인트를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결제한 돈 중 방값으로 돌아오는 비율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 카드 | 런던 평일 1박에 쓰면 | 콘래드 서울 비수기 1박에 쓰면 |
|---|---|---|
| 하나카드 Mile 1.6 | 0.9% | 1.9% |
| 롯데 힐튼 아너스 아멕스 | 0.6% | 1.2% |
| 현대 아멕스 그린 에디션2 | 0.8% | 1.8% |
|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에디션2 (여행 경비 500만 원 포함) | 1.7% | 3.5% |
두 칸은 카드도 포인트도 그대로 두고 두 번째 창구만 바꾼 결과입니다. 어떤 카드로 모았든 런던 평일 방 대신 콘래드 서울을 고르는 순간 돌아오는 비율이 두 배로 뜁니다. 다만 705,000원은 어차피 그 방에 묵을 계획이 있을 때만 아낀 돈입니다. 가지도 않을 호텔의 현금가는 내 돈이 아니니, 이 칸은 “런던 평일 방에 쓰지 않고 아껴 두면, 나중에 원래 가려던 비싼 방값을 두 배로 대신 내 준다”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플래티넘 줄은 런던 여행 경비 500만 원(항공권 300만 원, 현지 결제 200만 원)을 이 카드로 내고 나머지를 일상 결제로 채운다고 가정한 숫자입니다. 결제 전부를 적립 5배 업종에서 쓰면 이론상 800만 원이면 되지만, 매달 수백만 원을 호텔·항공·골프에 쓰는 생활은 드뭅니다. 여행 없이 일상 결제로만 채우면 그린과 같은 4,000만 원이 듭니다.
표에서 뺀 연회비는 첫 번째 창구의 입장료입니다. 포인트만 보고 카드를 새로 만든다면, 8만 포인트를 모으는 동안 낸 연회비를 런던 방값에서 빼야 실제 이익이 나옵니다.
| 카드 | 모으는 기간 | 그동안 낸 연회비 | 런던 평일 1박(330,000원)에서 빼면 |
|---|---|---|---|
| 하나카드 Mile 1.6 | 19개월 (2년 치) | 90,000원 | +240,000원 |
|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에디션2 | 10개월 (1년 치) | 150,000원 (100만 원 − 바우처 85만 원) | +180,000원 |
| 현대 아멕스 그린 에디션2 | 20개월 (2년 치) | 300,000원 | +30,000원 |
| 롯데 힐튼 아너스 아멕스 | 30개월 (3년 치) | 750,000원 | −420,000원 |
플래티넘은 바우처 85만 원어치를 남김없이 쓴다는 전제입니다. 롯데 힐튼 아멕스는 포인트만으로는 연회비도 건지지 못합니다. 이 카드의 본전은 포인트가 아니라 해마다 주는 힐튼 주말 무료 숙박권 1장에서 나옵니다(발급 조건은 롯데카드 안내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000원 한 장이 지나는 두 개의 창구
하나카드 Mile 1.6으로 1,000원을 결제하면 첫 번째 창구에서 약 2.1 힐튼 포인트로 바뀝니다. 이 2.1포인트를 두 번째 창구에 내밀면, 호텔이 포인트 1개당 몇 원어치 방을 내줄지 정합니다. 그 환율은 방의 현금가를 포인트 가격으로 나누면 나옵니다.
- 힐튼 런던 뱅크사이드 평일 (8만 포인트, 현금가 330,000원): 1포인트 = 330,000 ÷ 80,000 = 4.13원 → 1,000원이 약 8.8원으로 돌아옴
- 같은 호텔이 7만 포인트에 열리는 날: 1포인트 약 4.71원 → 약 10원
- 콘래드 서울 비수기 (8만 포인트, 705,000원, 2026년 10월 예약 사례): 1포인트 약 8.81원 → 약 18.8원
- 콘래드 몰디브 스탠다드 객실 (18만 포인트, 약 1,870,000원, 2026년 10월 예약 사례): 1포인트 약 10.39원 → 약 22원
이제 두 창구의 환율 폭을 나란히 놓으면 어느 쪽이 돈을 더 크게 흔드는지 보입니다. 일상 결제만 놓고 보면 첫 번째 창구는 카드를 바꿔 봐야 1,000원당 1.3~2.1포인트, 1.6배 차이입니다. 두 번째 창구는 똑같은 힐튼 포인트인데도 4.13원에서 10.39원까지 2.5배나 벌어지더라고요. 어떤 카드를 쓸지 고민하는 시간보다 어느 호텔에 쓸지 고르는 시간이 돈을 더 크게 바꿉니다. 예외는 플래티넘의 특별 업종(1,000원당 10포인트)인데, 여행 경비를 크게 쓰는 사람에게만 해당합니다.
이 블로그는 두 번째 창구의 평균 환율을 1포인트 7원으로 잡습니다(2026년 10월 기준). 위 사례처럼 조금만 골라 쓰면 그 이상을 받는 수준입니다. 이 기준으로 8만 포인트의 제값은 560,000원인데, 런던 평일 방에 쓰면 330,000원어치만 돌아옵니다. 제값의 0.59배, 1박에 23만 원을 손해 보는 셈입니다.
하나카드 Mile 1.6에서 버려지는 잔돈
국내 결제는 1,500원당 1.6하나마일, 해외 결제는 1,500원당 1.8하나마일입니다. 해외 쪽은 한 달에 1,000마일까지만 이 비율이고, 넘는 금액은 국내와 같은 1.6마일로 쌓입니다.
하나카드의 첫 번째 창구는 결제 한 건마다 환율이 조금씩 흔들립니다. 계산이 두 단계라서인데요. 먼저 결제 건별 이용금액에서 1,500원 미만 끝자리를 버리고(상품설명서 표현으로 ‘절사’), 남은 금액으로 HANA Mile 적립액을 계산한 뒤 소수점 이하는 올려서(절상) 1마일로 쳐 줍니다(하나카드 상품설명서 기준).
- 1,400원 결제: 끝자리를 버리면 0원 → 0마일
- 3,100원 결제: 3,000원만 계산 → 3.2마일 → 올려서 4마일(힐튼 8포인트)
- 8,900원 결제: 7,500원만 계산 → 8.0마일 → 올릴 게 없어 8마일, 버려진 1,400원은 그대로 손해
그래서 1,500원이 안 되는 결제는 통째로 손해이고, 3,000원대 커피값처럼 올림 덕을 보는 결제는 오히려 평균보다 많이 쌓입니다. 금액이 들쭉날쭉한 실제 생활에서는 버려지는 끝자리가 올림 이득보다 조금 큽니다. 건당 1만~5만 원으로 쓴다고 놓고 계산하면 8만 포인트까지 약 3,800만 원으로, 표의 3,750만 원보다 1% 남짓 더 듭니다. 건당 1만 원이 안 되는 소액 결제가 대부분이면 약 4,040만 원까지 늘어나 현대 아멕스 그린(4,000만 원)보다 느려집니다.
적립한 HANA Mile은 유효기간이 5년이고,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월 단위로 소멸됩니다. 무이자할부, 상품권·기프트카드 구매, 선불카드·하나머니 충전, 세금과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초중고 납입금·대학등록금, 4대보험은 마일이 쌓이지 않습니다. 이 카드로 청구할인(결제 뒤 청구서에서 깎아 주는 할인)을 받은 결제도 금액 전체가 적립에서 빠집니다.
롯데 힐튼 아멕스는 포인트보다 숙박권으로 사는 카드
전월 실적(지난달 그 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써야 이번 달 혜택을 주는 조건)도 없고 적립 한도도 없습니다. 신경 쓸 게 가장 적은 카드인데요. 대신 일반 결제 1,500원당 2포인트라 8만 포인트까지 6,000만 원, 매달 200만 원씩 써도 2년 반이 걸리고 그사이 연회비가 75만 원 나갑니다.
해외 결제, 힐튼 호텔 결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산 항공권, 공항 같은 오프라인 면세점 결제는 1,500원당 4포인트로 두 배입니다. 면세점 특별적립(두 배 적립)은 오프라인 면세점 결제 건에만 적용되며 온라인 면세점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항공권도 패키지 상품, 간편결제, 다른 여행사나 예매 대행 사이트로 사면 두 배 적립이 되지 않습니다.
무이자할부, 국세·지방세·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상품권(모바일 상품권 포함), 선불카드 충전·구매, 버스·지하철·고속버스·택시, 초중고 납입금, 대학등록금, 공공임대료, 기후동행카드, 연회비는 포인트도 쌓이지 않고 실적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만 쓰는 카드로 발급받으면 해외 결제에는 포인트가 아예 없으니, 런던 여행 경비까지 이 카드로 쓸 생각이라면 해외 겸용으로 발급해야 합니다.
해지할 때도 한 가지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 탈회(해지) 신청 시점에 카드사가 차감할 힐튼 포인트가 이미 써 버려서 계정에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면, 1포인트당 10원으로 환산한 현금이 청구됩니다. 어떤 포인트가 회수 대상인지는 해지 전에 카드사에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현대 아멕스는 여행 경비를 얼마나 쓰느냐가 전부
현대카드 MR 전환 사이트에서 1,000MR을 2,000 힐튼 포인트로 바꿀 수 있습니다. 두 카드 모두 일반 결제는 1,000원당 1MR이라, 일상 결제만으로는 4,000만 원이 듭니다.
차이는 플래티넘의 특별 업종에서 납니다. 해외 결제, 국내 특급호텔, 여행사·항공사, 골프장·골프연습장, 면세점 다섯 곳에서는 1,000원당 5MR, 힐튼 포인트로 10포인트가 쌓입니다. 업종마다 한 달에 15,000MR(결제액으로 300만 원)까지, 다섯 업종을 합치면 한 달 75,000MR까지이고 넘는 금액은 1MR로 돌아갑니다. 런던 여행 경비 500만 원도 항공권 300만 원(여행·항공)과 현지 결제 200만 원(해외)으로 나뉘면 두 업종 모두 한도 안이라 전부 5배로 쌓입니다. 반대로 한 업종에서 한 달에 300만 원을 넘게 쓰면 넘는 금액은 1MR이라, 여행 한 번에 몰아 8만 포인트를 다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두 카드 모두 지난달 일시불·할부 결제가 50만 원이 안 되면 그달 기본 적립과 특별 적립이 전부 0이 됩니다. 여행이 없는 달에도 50만 원은 꼭 채워야 합니다.
플래티넘 연회비 100만 원 가운데 85만 원은 바우처로 돌아오는데, 첫해는 발급 후 400만 원, 이듬해부터는 전년도 3,600만 원 결제가 조건입니다(발급 전 카드사 공지로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쇠로 된 메탈 플레이트 카드는 최초 발급은 무료지만, 분실 또는 훼손으로 재발급하면 수수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예약 화면에서 할 일은 나눗셈 하나
뱅크사이드 예약 화면에 포인트 가격과 현금 가격이 같이 뜨면, 그날 두 번째 창구의 환율을 직접 재 보면 됩니다. 현금가를 포인트 수로 나눈 값입니다. 7보다 작으면 현금으로 내고, 7보다 크면 포인트를 씁니다. 330,000원에 8만 포인트면 4.13이니 현금입니다. 포인트 가격이 8만 그대로라면 현금가 560,000원부터가 포인트를 꺼낼 때인데요. 힐튼은 날짜마다 포인트 가격도 바꿔서, 현금가가 비싼 성수기에는 포인트 가격도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금액 하나를 외우기보다 그날 뜬 두 숫자를 나눠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카드는 어디서 결제를 많이 하느냐로 고르면 됩니다. 일상 결제가 대부분이라면 연회비가 가장 낮고 결제액도 가장 적게 드는 하나카드 Mile 1.6이 낫고, 해외 결제와 여행 경비가 크고 바우처를 다 쓸 자신이 있으면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이 가장 빨리 채웁니다. 롯데 힐튼 아멕스는 주말 무료 숙박권을 쓸 계획이 있을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적립률·연회비는 2026년 10월 20일 기준 각 카드사 상품 안내(하나카드는 Mile 1.6 대한항공 상품설명서, 롯데카드는 해외겸용 연회비), 플래티넘의 여행 경비 500만 원은 계산을 위한 가정, 소액 결제 시 하나카드 필요 결제액은 결제 금액을 무작위로 놓은 계산 결과, 콘래드 서울·몰디브 금액은 2026년 10월 실제 예약 사례 기준입니다. 카드 조건은 바뀔 수 있어 발급 전 카드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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