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등석(퍼스트) 마일리지 예약: 편도 80,000마일, 대기 예약으로 잡는 법

항공/마일리지폭시

대한항공 일등석 마일 좌석은 출발 360일 전 오전 9시에 런던·파리만 1석씩 열리고, 나머지는 대기로 풀립니다. 대기만 믿다간 여행을 못 갈 수 있어서, 프레스티지석을 먼저 끊고 같은 편 일등석에 대기를 겁니다. 풀리면 차액 17,500마일과 3만 원이면 바뀝니다.

핵심 정리 한눈에 보기2026-10-30 기준
일등석 편도 (유럽·미주)(평수기 기준 · 성수기 120,000 · 프레스티지석은 62,500 · 런던·파리 유류할증료 편도 370,100원 별도(11월 발권))
80,000마일
예약이 열리는 때(런던·파리만 일등석 1석씩 열린다고 함)
출발 360일 전 오전 9시
프레스티지석에서 일등석으로 바꾸는 값(유럽·미주 평수기 마일 차액 + 재발행 수수료)
17,500마일 + 30,000원
대기 예약(대한항공 운항편만 · 출발 2~3달 전부터 풀림 · 24시간 전까지 안 풀리면 자동 취소)
최대 10개 여정
프레스티지석과 다른 점(프레스티지석은 짐 2개(각 32kg))
일등석 라운지 · 짐 3개 · 1인 좌석
대기를 먼저 받는 사람(대한항공 비행기로 5만 마일 쌓으면 모닝캄)
모닝캄(대한항공 우수회원) 이상
아시아나 마일(아시아나 공제표에 일등석이 없음)
합병 뒤 그대로는 일등석 불가
한 줄 결론런던·파리는 360일 전 오전 9시 1석 노리기 · 못 잡으면 프레스티지석 발권 후 같은 편 일등석 대기 · 풀리면 17,500마일 + 30,000원으로 변경, 안 풀리면 프레스티지석으로 출발 · 혼자, 귀국편, 덜 붐비는 도시일수록 잘 풀림

대한항공 일등석을 마일리지로 잡는 길은 두 개입니다. 출발 360일 전 오전 9시, 예약이 열리는 순간에 잡거나. 대기 예약(빈자리가 나면 받겠다고 미리 줄을 서 두는 것)을 걸어 두고 출발이 가까워졌을 때 풀리는 자리를 받거나.

근데 첫 번째 길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열리는 날 일등석이 아예 안 나오는 노선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일등석을 타 본 사람들 대부분은 두 번째 길로 들어갔습니다.

두 번째 길도 넓진 않습니다. 직접 해 본 사람들 글을 보면 대기를 여덟 날짜에 걸어 하루 풀렸다는 사람, 열다섯 편에 걸어 하나도 안 풀렸다는 사람이 있어요. 대기만 믿고 기다리면 여행 자체를 못 갈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을 먼저 끊어 두고 같은 비행기 일등석에 대기를 겁니다. 일등석이 풀리면 마일 차액과 수수료만 내고 바꾸고 안 풀리면 프레스티지석으로 갑니다.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 호텔도 평소처럼 잡으면 되고요.

언제할 일
출발 360일 전 오전 9시런던·파리라면 열리자마자 일등석 1석 노리기. 아니면 프레스티지석 끊기
프레스티지석을 끊은 날같은 편 일등석에 대기 걸기. 호텔도 이때 잡기
출발 2~3달 전부터일등석 대기가 풀렸다는 연락이 오면 마일 차액(유럽·미주 평수기 17,500마일)과 수수료 3만 원 내고 바꾸기
출발 24시간 전그때까지 안 풀린 대기는 자동 취소. 프레스티지석으로 출발

일등석은 프레스티지석과 뭐가 다른가

같은 비행기라도 일등석은 앞쪽 몇 자리뿐입니다. 대한항공 안내 기준으로 달라지는 건 이렇습니다.

일등석프레스티지석
좌석1인 좌석. 일부 비행기는 미닫이문이 달린 ‘코스모 스위트 2.0’프레스티지 스위트(눕는 좌석)
출발 공항 라운지일등석 라운지프레스티지 라운지
무료로 맡기는 짐3개, 각 32kg2개, 각 32kg
유럽·미주 편도 마일(평수기)80,00062,500

17,500마일을 더 내고 얻는 건 더 넓고 닫힌 자리, 조용한 라운지, 짐 하나입니다. 14시간 넘게 가는 유럽·미주라서 이 차이를 크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 거죠.

가려는 노선에 일등석이 있는지부터

장거리라고 다 일등석을 팔진 않습니다. 대한항공이 2026년 6월 해외 출발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을 연 장거리 노선은 9곳이에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보스턴·시카고·워싱턴, 그리고 파리·런던·프랑크푸르트입니다.

같은 날 같은 노선이어도 편마다 다릅니다. 마일리지 예매 화면에서 인천-파리를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요.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매 화면. 인천-파리 KE901은 일반석 35,000마일, 프레스티지석과 일등석은 매진. 에어프랑스가 운항하는 KE5901은 프레스티지석 매진, 일등석 미운영

KE901의 일등석은 ‘매진’이라 대기를 걸 수 있습니다. 에어프랑스가 운항하는 KE5901은 일등석이 ‘미운영’이라 기다릴 자리 자체가 없어요. 내 노선에 일등석 칸이 있는지 먼저 보세요.

일등석은 프레스티지석보다 17,500마일 더

먼저 값부터 보죠. 좌석마다 빠지는 마일을 적은 대한항공 공제표(2026년 10월 확인)에서 한국 출발 편도 기준입니다. 성수기는 설, 여름휴가철, 추석 무렵처럼 사람이 몰리는 때이고 노선마다 날짜가 정해져 있어요.

도착 지역일등석
평수기 / 성수기
프레스티지석
평수기 / 성수기
유럽·중동·북미·대양주80,000 / 120,00062,500 / 92,500
서남아시아57,500 / 87,50045,000 / 67,500
동남아시아·괌45,000 / 67,50035,000 / 52,500
일본·중국·동북아시아32,500 / 47,50022,500 / 32,500

파리나 뉴욕 편도를 평수기에 가면 일등석 80,000마일, 프레스티지석 62,500마일입니다. 17,500마일 차이예요.

마일 말고 현금도 듭니다. 마일리지 항공권도 유류할증료와 공항 세금은 돈으로 내거든요. 런던·파리 편도 유류할증료가 2026년 11월 발권 기준 370,100원이고, 뉴욕은 408,100원입니다. 파리 왕복이면 유류할증료만 740,200원이에요. 유류할증료는 발권하는 달에 따라 매달 바뀝니다.

대한항공은 마일을 편도로 셉니다. 마일리지 예매 화면에서도 편도를 고를 수 있어요. 가는 날은 평수기, 오는 날은 성수기면 각각 그 시기 마일을 따로 빼는 식이에요. 그래서 가는 편과 오는 편을 따로 편도로 끊어도 왕복으로 끊을 때와 마일이 같습니다. 가는 편이 잡히면 오는 편은 나중에 찾아도 되는 거죠.

360일 전 오전 9시: 런던·파리만 1석

대한항공 예약은 출발 360일 전에 열립니다. 2026년 10월 30일에 예약 달력을 열어 보면 마지막으로 고를 수 있는 날이 2027년 10월 25일이에요. 딱 360일 뒤죠. 여는 시각은 한국 시간 오전 9시입니다.

“그럼 9시에 들어가면 일등석 잡을 수 있는 거 아냐?” 노선에 따라 다릅니다. 타 본 사람들 말로는 인천에서 런던·파리 가는 편만 이때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마일 좌석을 1석씩 엽니다. 미주 노선은 프레스티지석만 열고요. 유럽의 다른 도시도 처음엔 일등석이 안 열린다고 합니다.

1석이니까 9시 정각에 누르는 사람이 가져갑니다. 이 길로 잡은 사람들은 원하는 날짜 몇 주 전부터 같은 시각에 들어가 연습했다고 해요. 로그인, 날짜 고르기, 결제까지 몇 번 해 보고 진짜 날을 맞는 거죠.

대부분은 대기 예약으로 탑니다

마일 좌석이 다 나간 날짜에서도 대기를 걸 수 있습니다. 매진인 날짜를 찾으면 화면 아래에 ‘보너스 대기 예약하러 가기’가 뜨고, 누르면 이 화면이 나와요.

대한항공 보너스 대기 예약 신청 화면. 대한항공 구간만 신청 가능, 최대 10개 여정까지 신청 가능. KE901은 프레스티지석 62,500마일과 일등석 80,000마일을 골라 대기할 수 있고, 에어프랑스 운항 KE5901은 일등석 칸이 없다

편마다 프레스티지석과 일등석을 따로 골라 걸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10개 여정까지 됩니다. 대한항공이 직접 띄우는 편만 걸 수 있어요. 마일은 대기가 풀려 자리가 정해질 때까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럼 대기한 자리는 어디서 나올까요? 일등석 한 편을 1년으로 펴 보면 이렇습니다.

돈 내는 손님에게 판매안 팔린 자리를 대기자에게모닝캄 이상 먼저오전 9시 예약 열림런던·파리만 일등석 1석출발 24시간 전까지 안 풀리면대기 자동 취소360일 전3달 전1달 전출발
일등석 한 편의 1년을 날짜 비율대로 그렸습니다. 마일 손님에게 자리가 나오는 건 양 끝뿐입니다.

360일 전에 나오는 1석과 대기로 받는 자리는 다른 자리입니다. 일등석은 대부분 돈 내고 사는 손님 몫이에요. 그러다 출발 2~3달 전부터 안 팔린 자리를 대기 걸어 둔 사람에게 차례로 풀어 준다고 합니다. 항공사 입장에선 빈자리로 띄우느니 마일 손님이라도 태우는 거겠죠.

코로나 전보다 어려워졌다는 말이 많은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돈 내는 손님에게 다 팔리면 대기자 몫이 없거든요. 일등석 수가 늘 것 같지도 않아요. 대한항공은 2025년 보잉 777-300ER 11대에서 일등석을 빼는 개조를 시작했어요(1대를 고친 뒤 나머지는 보류).

풀리는 때는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한두 달 전에 대기가 풀렸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람, 2주 전에 받았다는 사람, 정말 직전에 풀렸다는 사람도 있어요. 출발 24시간 전까지 안 풀리면 그 대기는 자동으로 취소됩니다(대한항공 상담 챗봇 안내).

대기가 풀리면 정해진 기한 안에 마일을 내고 항공권을 사야 합니다. 그 기한이 며칠인지는 대한항공 안내에서 찾지 못했어요. 연락이 문자나 메일로 오니 놓치지 마세요. 연락 없이 마일 예매 화면에 자리가 먼저 보였다는 사람도 있어서 대기를 걸어 둔 뒤에도 가끔 직접 검색해 보는 게 좋습니다.

먼저 받는 사람도 정해져 있습니다. 대한항공 등급 혜택표에 모닝캄 이상은 ‘예약 대기 시 우선권’이 있다고 적혀 있어요. 모닝캄은 대한항공 우수회원의 첫 등급으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서 5만 마일을 쌓으면 됩니다. 카드로 모은 마일은 안 쳐 줘요. 모닝캄인 사람이 먼저 풀리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죠.

프레스티지석을 끊어 두고 일등석을 기다린다

아래 등급을 끊어 둔 채 같은 편 위 등급에 대기를 걸고 풀리면 바꿨다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바꿀 때 드는 건 대한항공 규정상 추가 마일과 재발행 수수료 30,000원이에요. 유럽·미주 평수기면 차액 17,500마일입니다.

“일등석이 끝내 안 풀리면?” 그냥 프레스티지석으로 갑니다. 손해 보는 건 없어요. 계획이 틀어져도 출발 91일 전까지는 마일을 수수료 없이 돌려받고 90일 안쪽이면 3,000마일을 떼고 돌려받습니다(대한항공 환불 규정).

프레스티지석도 매진이면 프레스티지석부터 대기를 겁니다. 한 달 전쯤 연락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날짜를 비울 수 있으면 넓게

휴가를 자유롭게 낼 수 있다면 대기를 더 넓게 거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기를 많이 건다고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람은 없었어요.

  • 원하는 날짜 앞뒤로 1주씩, 2주 동안 날마다 일등석 대기를 겁니다.
  • 자리가 풀린 날에 휴가를 맞춥니다. 가는 편이 잡히면 그때 오는 편을 찾는 순서죠.

둘이 갈 때는

아이와 둘이라 떨어져 앉을 수 없다면 둘을 같이 걸어 두면 됩니다. 다만 둘이 한꺼번에 풀리기도 하고 한 명만 풀리기도 한대요. 둘이 걸어서 파리·뉴욕 왕복을 다 받은 사람도 있었지만 이 사람은 모닝캄이었습니다.

혼자, 귀국편, 덜 붐비는 도시

같은 대기라도 잘 풀리는 쪽이 있습니다.

이쪽이 쉽다이유
혼자자리 1개만 나면 됨. 2명부터는 힘들다는 말이 많음
귀국편미국·파리에서 인천 오는 일등석을 대기로 받은 사람들이 있음. 파리→인천은 마일 좌석이 꽤 보인다고 함
덜 붐비는 도시런던·파리·뉴욕 대신 다른 도시. 2025년 1월 미국 여행 매체 One Mile at a Time이 본 화면에서는 시카고 노선 일등석이 한 달 대부분 날짜에 나왔고, LA는 훨씬 적었음
평수기공제 마일도 적고 돈 내는 손님도 적음

반대로 인천-LA는 며칠을 시도해도 못 잡았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미국 가는 사람이 많은 노선일수록 일등석이 돈 내는 손님에게 다 팔리는 거죠.

날짜를 넓게 걸었다면 호텔은 무료 취소로

프레스티지석을 끊어 뒀다면 호텔 걱정은 없습니다. 날짜를 넓게 걸어 둔 사람은 언제 갈지 모르니 호텔이 문제죠. 방법은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하나는 비행기 대기가 풀린 다음에 호텔을 잡는 겁니다. 호텔까지 포인트로 맞추려면 스트레스가 두 배라는 말도 있었어요.

다른 하나는 갈 수 있는 날짜마다 무료 취소 요금으로 호텔을 다 잡아 두는 겁니다. 선결제 요금이면 돈이 잠깐 묶이지만 취소하면 돌려받습니다. 대기가 풀렸다는 연락이 한두 달 전에 오면 그때 안 쓸 날짜를 취소하면 되죠. 이때는 취소 마감일이 언제인지 꼭 보세요.

아시아나 마일로는 이제 어렵습니다

아시아나 마일이 없다면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됩니다.

아시아나 마일로 스타얼라이언스(아시아나가 속한 항공사 동맹) 일등석을 타던 사람들도 길이 막혔습니다. 이쪽은 한국 대신 일본·방콕에서 출발하는 유럽행을 잡으면 일등석이 비교적 쉬웠다고 해요. 근데 아시아나는 2026년 12월 16일 스타얼라이언스에서 빠지고 전일본공수(ANA) 보너스 항공권은 11월 30일까지 발권하고 타야 합니다. ANA 일등석을 직전에 잡던 길도 올해로 끝이에요.

12월 17일 합병 뒤에도 아시아나 마일을 그대로 두면 대한항공 일등석은 못 탑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공제표에 없는 일등석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은 안 된다고 밝혔어요. 아시아나 마일을 전부 스카이패스 마일로 바꾸면 쓸 수 있는데, 카드로 모은 마일은 0.82배로 줄어듭니다. 언제 바꿀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합병 전에 쓸까 넘길까에서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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